하나님의 입양
1960년에 4살이었던 필리스 휘셀이 입양됐을 때, 친어머니는 결핵으로 사망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나중에 필리스는 친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입양한 부모님을 위해 모른 척 합니다. 성인이 된 필리스는 입양된 가정을 떠나 자신의 고향인 버밍엄으로 가서 간호사가 되었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친어머니를 찾아 나섰는데, 친어머니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결국 필리스는 2006년에 친어머니를 찾았고, 멀리서 어머니를 처음 봤을 때 “상상했던 동화 속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내 어머니”였다고 고백합니다.
필리스가 만난 친어머니는 그녀의 말대로 동화 속 여인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친어머니는 만성적인 알콜 중독과 정서 불안 그리고 학대로 인해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피폐해 있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한 필리스는 등을 돌릴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내 어머니라는 생각과 당시 자신은 간호사였기에 내가 어머니를 돌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자신이 딸인 것을 숨긴 채 돌보기로 했습니다. 필리스는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보살폈는데, 깨끗한 옷을 입혀 드리고, 상처를 치료해 주고, 어머니가 지루할 때는 말동무도 되어 주었고, 어머니가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하루를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9년이 지난 후에 필리스의 어머니는 74세에 자신의 딸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는 죽는 날까지 자신을 돌봐 준 간호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