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물댄동산

공개·회원 2명

안식


인도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농부가 논을 개간하고, 논에 물을 대어서 그의 논은 물이 풍성한 기름진 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농부는 논의 물이 이웃의 다른 사람 논으로 흘러가는 것이 늘 못마땅하고 심통이 났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자기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사방을 다 막아버렸습니다. 다음 해에도 농부의 논에는 많은 양의 물이 흘러 들어왔지만 물이 나갈 곳이 없다 보니 썩기 시작해서 결국 벼도 썩어 쌀을 얻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충이 된 하루살이는 입도 없고 항문도 없어서 먹고 배설하지 못하기에 길어야 2-3일 밖에 살지 못합니다. 모기나 벌은 외적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기에 태어날 때 자기 몸에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다 사용하면 죽습니다. 반면에 인간은 계속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고, 받은 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하며 살기에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하며 삽니다. 흔히 하는 말 중에 사람은 잘 먹고 잘 배설하면 건강하다고 하는데, 일리 있는 말입니다. 우리 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재물도 그렇습니다. 내 손에 들어온 재물을 움켜 쥐고 살면, 그 재물은 썩어 결국에는 나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시편 119:25


(시 119: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I am laid low in the dust; preserve my life according to your word.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다는 것은 내가 육체적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것을 생각할 수 있고, 혹은 내 영혼, 내 마음의 상태가 절망하여 죽음 직전까지 간 것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인의 상황은 아마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 영혼, 내 마음이 가뭄철에 메마른 땅처럼 건조한 상태. 때로 우리도 시인처럼 삶의 의미없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자처럼 생기없이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에스겔서 37장은 에스겔이 본 환상을 소개하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에스겔이 어느 골짜기에 갔는데, 그 골짜기에는 사방에 뼈가 가득합니다. 에스겔이 사방을 다니면서 뼈들을 보니 뼈들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에스겔에게 들리는데, 뼈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에 따라 말씀을 대언하는데,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는 말씀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뼈들에게 선포되었을 때,…


2회 조회

부활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섹션은 이집트의 미라가 전시된 곳이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수 천 년 동안 썩지 않고 있는 파라오의 모습을 보기위해 이집트 관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까무잡잡한 얼굴을 한 파라오들이 투명한 유리관 안에서 눈을 감고 반듯하게 누워있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자세히 쳐다봐도 조금의 미동도 없습니다. 이집트인들은 파라오가 다시 부활할 것을 꿈꾸며 파라오를 미라로 만들었지만 어느 파라오도 부활하지 못한 채 단지 사람들의 구경거리만 되고 있습니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린 기적들을 소개하는데, 막 5장에 보면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와서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살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에 갈 때, 중간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데, 예수님은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며 야이로의 집에 갑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의 손을 붙잡고 “달리다굼”(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자 죽은 아이가 살아납니다. 눅 7장에 예수님이 나인 성에 갈 때, 나인 성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메고 나왔는데, 그는 한 과부의 독자입니다. 과부에게 독자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생명끈 이었는데, 그 아들이 죽었으니 과부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관에 손을 대고 말씀합니다. “청년아 내가…

3회 조회

참 진리가 들어오면...


우리나라 안양 교도소에서는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죄수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인데,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철학, 문학, 예술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인문학 강의를 수료한 죄수들은 24명이었는데, 그들의 죄목은 절도, 폭행, 사기, 살인 등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참가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고, 강사였던 한 연구원은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들에게서 공부에 대한 갈증이 있음을 느꼈다. 이전에 그들은 다르게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었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다.” 교육 과정을 마친 기결수들은 수료증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인가를 깨달았다고 하며 새로운 삶을 다짐했는데, 출소한 후에도 그 결심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설령 그들이 들었던 내용들을 다 잊어버린다 할지라도 배움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조금이라도 깨달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한자에 유지사성(有志事成), 뜻이 있으면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사람 마음에 뜻이 들어가면 그는 존재의 변화를 겪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참된 진리가 사람 마음에 들어가면 진리는 사람의…


3회 조회

미시간 나눔장로교회

Michigan Nanum Presbyterian Church

5560 McCarty Rd,

Saginaw, MI 48603

 

989-607-9555

 

 

>MORE

Copyright ©2014

 

by Korean Church of Saginaw, MI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