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인도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농부가 논을 개간하고, 논에 물을 대어서 그의 논은 물이 풍성한 기름진 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농부는 논의 물이 이웃의 다른 사람 논으로 흘러가는 것이 늘 못마땅하고 심통이 났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자기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사방을 다 막아버렸습니다. 다음 해에도 농부의 논에는 많은 양의 물이 흘러 들어왔지만 물이 나갈 곳이 없다 보니 썩기 시작해서 결국 벼도 썩어 쌀을 얻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충이 된 하루살이는 입도 없고 항문도 없어서 먹고 배설하지 못하기에 길어야 2-3일 밖에 살지 못합니다. 모기나 벌은 외적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기에 태어날 때 자기 몸에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다 사용하면 죽습니다. 반면에 인간은 계속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고, 받은 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하며 살기에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하며 삽니다. 흔히 하는 말 중에 사람은 잘 먹고 잘 배설하면 건강하다고 하는데, 일리 있는 말입니다. 우리 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재물도 그렇습니다. 내 손에 들어온 재물을 움켜 쥐고 살면, 그 재물은 썩어 결국에는 나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