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장 프랑수아 밀레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데,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 등은 대표적인 그림들입니다. 밀레는 본래 누드화를 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그린 누드화는 제법 유명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돈도 어느 정도 벌었습니다. 어느 날 밀레는 두 사람이 자신이 그린 누드화를 보면서 저속한 말로 음담패설하는 것을 듣고는 더 이상 누드화를 그리지 않을 것을 결심합니다. 누드화를 포기하면 당장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그럼에도 밀레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아내에게 이같은 뜻을 전하자 아내 또한 밀레의 마음을 이해하며, 남편의 결정을 따랐습니다. 그때부터 밀레는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과 그 안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고, 그의 소원대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고 순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결심을 하면 그에 따른 희생이 요구됩니다. 희생하지 않고 결심하겠다는 것은 귀한 것을 공짜로 얻겠다는 심보와 같습니다. 몸무게를 빼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그에 따른 희생이 있는데,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던 음식들을 많이 절제해야 합니다. 이런 희생을 생각지 않고 결심하는 것은 자칫 작심삼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결심은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는 일일 겁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할 때는 분명히 그에 따른 희생이 있습니다. 전에 일요일(주일)은 놀려가는 날이었는데, 이제 일요일에는 산과 들을 뒤로 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성경도 읽어야 하고, 기도생활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런 희생을 생각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면 자칫 그 신앙은 빈껍데기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두 가지 비유를 통해 말씀합니다.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하면 먼저 망대를 세우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를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초만 쌓고 비용이 부족하여 능히 이루지 못하여 사람들의 비웃음만 사게 될 것이라고. 또 다른 비유는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전쟁을 할 때, 먼저 나에게 있는 병력을 계산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부족하면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그에 따른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는데,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것을 생각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