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9)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How can a young man keep his way pure? By living according to your word.
‘깨끗하게’라는 원어에는 ‘투명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투명한 것은 숨김없이 다 드러나고 보여지는 것을 말합니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은 투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느 정도 투명한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불투명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인위적으로 나를 가리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가면을 쓰는 경우도 있고, 성공을 위해서 나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투명한 모습을 잃어갑니다. 오늘 본문은 청년은 투명한 삶을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는데, 이름 그대로 청년靑年은 오염이 덜 된 깨끗하고 푸른 청년의 삶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 청년만 그렇겠습니까? 모든 성도는 삶이 투명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투명하다는 것은 그를 통해 다른 것도 볼 수 있다는 것이기에 그만큼 성도의 삶이 투명하면 세상 사람들은 투명한 성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투명하지 못한 것은 다른 이물질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 그 이물질을 닦아내야만 깨끗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이 투명하지 못한 것은 많은 경우 죄의 문제 때문인데, 죄의 이물질을 씻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엡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은 우리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사 우리 삶을 투명하게 만듭니다. 달리 말하면 말씀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 행위와 마음을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말씀이 보여주는 대로 우리 삶을 교정해 나가면, 점점 투명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매너가 좋은(깨끗한) 선수의 특징은 경기 규칙을 잘 지킨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경기장에서 깨끗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인생의 규칙들을 잘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인생의 규칙에는 세상 법과 하나님의 법(말씀)이 있는데, 바늘 가는 곳에 실도 가는 것처럼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는 사람은 세상 법도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 삶은 깨끗해(투명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