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3) 참으로 그들은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주의 도를 행하는도다. They do nothing wrong; they walk in his ways.
3절의 그들은 2절이 소개한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3절 말씀을 NLT 영어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They do not compromise with evil, and they walk only in his paths.”(그들은 악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길 안에서만 걷는 사람들이다) 오늘은 NLT 번역을 가지고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악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타협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한다는 뜻으로 적정선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타협은 필요한 것이고, 성도들에게도 필요한 삶의 기술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성도에게 타협이 절대 불가한 것이 있는데, 바로 악과의 타협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씀합니다. 바울 또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면서 악과의 타협은 일체 불가함을 말씀합니다(살전 5:22).
또한 3절은 말씀의 사람은 오직 주님의 길(paths)만을 걷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 길(도 道)라는 단어는 원래는 길이 없었던 곳인데, 사람이 자주 다녀서 생겨난 길을 의미합니다. 보통 그런 길을 오솔길이라고 하죠, 오솔길은 원래는 길이 없는 곳인데, 누군가 그 길을 계속 다니자 생겨난 길로 한 사람이 조용히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매일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교제할 때, 주님과 우리 사이에 하나의 오솔길이 생기고, 우리는 그 오솔길을 걸으면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에 예수님을 믿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토담으로 지은 작은 건물이었기에 기도할 공간이 따로 없어서 사람들은 숲속에 기도할 수 있는 작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기도하러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지자 오두막으로 가는 길에 오솔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도생활을 소홀히 하면 그 길에 잡초가 빠르게 자라 오솔길이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오솔길에 잡초가 자라려고 하면 정신을 차리고 더 기도하러 갔습니다. 지금 내 마음에 있는 영적인 오솔길 상태는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