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13
(시 119:13)『주의 입의 모든 규례들을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
With my lips I recount all the laws that come from your mouth.
오늘 본문을 영어성경 NIV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규례들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all the laws that come from your mouth) 번역합니다. 디모데후서 3:16절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하는데, NIV는 하나님의 감동을 ‘God-breathed’로 번역해서 모든 성경 말씀들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것임을 말씀합니다.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라는 것은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비록 약 40명의 사람들이 성경을 기록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들을 성령의 영감을 받아 대필한 사람들이기에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원저자가 직접 가르칠 때, 더 권위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7:29절은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칠 때, 서기관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권위는 authority로 저자(author)가 직접 가르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 자체이시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기에 다른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권위있게 잘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저자 직강으로 주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는 복된 일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입술로 선포했다고 하는데, NLT 성경은 “나는 큰소리로 암송했다”(I have recited aloud)고 번역합니다. 말씀을 암송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말씀을 암기해야만 합니다. 말씀 암기는 몇 가지 유익이 있는데, 먼저 말씀을 암기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반복해서 생각해야 하기에 말씀을 좀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많이 암기하고 있으면 필요한 때에 말씀을 기억해서 하나님의 뜻을 파악할 수 있고, 말씀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억하고 있는 말씀을 묵상함으로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제시대 믿음의 선진들은 여러 이유로 감옥에 갇혔고, 감옥에서는 말씀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소 말씀을 많이 암기했기에 감옥에서도 기억하고 있는 말씀들을 통해 주님의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Better late than never’(늦었지만 결코 늦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부터 말씀을 암기하고 암송하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