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27
(시편 119: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Let me understand the teaching of your precepts; then I will meditate on your wonders.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해달라는 말씀을 NLT 성경은 주의 말씀들의 의미를 깨닫게 해달라고 번역합니다(Help me understand the meaning of your commandments). 의미意味란 글자 이면에 있는 저자의 의도와 뜻을 말하는데, 그것을 깨닫게 될 때, 보다 더 저자의 속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전대와 배낭도 준비하고, 검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검을 살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검을 사라는 것은 진짜로 검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이제 고난과 핍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자신을 방어할 준비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족하다”라고 대답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와 대화할 때, 아무리 설명해도 깨닫지 못하면 그만두자고 말할 때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허탈해 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주된 사역 중의 하나는 성도들로 하여금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캄캄한 무대 위에 한줄기 조명이 비춰지면 비로서 사람들은 배우의 얼굴과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 성령님이 말씀을 조명해 주셔야만 말씀 이면에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예수님이 행하신 일과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GPS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GPS는 우리가 어떤 목적지를 갈 때,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줍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 말씀의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말씀의 길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줍니다. 그러기에 성도는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마다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하심을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의 길을 바르게 갈 수 있고, 말씀의 의미를 바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 또한 말씀의 의미를 깨달아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더 깊이 묵상하며 찬양하는 성도가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