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2011년 1월 8일 오전 10시경, 미국 애리조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아내를 구하고 숨진 도르완 스토다드(76살)씨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이날 아침 식사를 하러 쇼핑센터에 갔는데, 마침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이 유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가브리엘을 지지했던 도르완의 아내 매너넬은 가브리엘 의원에게 지지 의사를 표하기 위해 지지자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처음에 부부는 유세를 위해 폭죽을 터트리는 줄 알았는데, 폭죽이 아니라 누군가 총을 쏘는 소리였고, 이 사실을 안 스토다드씨는 아내를 눕힌 뒤 자신의 몸으로 아내를 덮었습니다. 몇 분 동안 가브리엘 의원을 죽이기 위해 한 남자가 총을 난사합니다. 매너넬은 다리에 총탄 3발을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머리에 총상을 입은 스토다드씨는 현장에서 죽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였던 두 사람은 각자 배우자와 사별하고 1996년에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런 봉변을 당했습니다. 부부가 다니던 교회의 마이클 노왁 목사는 인터뷰에서 “부부는 신앙심이 대단히 깊어 교회 봉사를 열심히 했다” 면서 “스토다드의 행동은 진정한 사랑으로, 아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세상 모든 남편들이 해야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도르완 스토다드씨의 행동은 말그대로 살신성인殺身成仁 – 자기 몸을 희생하여 옳은 도리를 행함 – 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하늘 보좌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바울은 죽음을 가리켜 독침이라고 말씀합니다. “…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고전 15:55, 표준새번역) 죽음은 치명적인 독침과 같아서 어느 누구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바울은 죽음아, 너의 독침에 어디에 있느냐고 부르짖는데, 죽음의 독침은 바로 죄에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씀처럼 죄로부터 독침이 나오고,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사망의 음침한 골찌기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죄의 독침을 맞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세상 사람들을 눕히고, 당신 자신이 그 위에 엎드려서 대신 독침을 맞고, 사람들을 살렸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은 죄가 쏘는 죽음의 독침을 대신 맞기 위함입니다. 성탄 주일에 이 예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찬양하고 경배하는 시간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