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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댄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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잌투스


기독교를 상징하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교회 지붕과 예배당 안에 십자가가 있고, 십자가 그림이 있는 옷과 십자가 모양의 목걸이나 귀걸이도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십자가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1세기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낼 때, 물고기 모양의 조각품을 보여주거나, 땅에 물고기를 그렸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땅에 물고기 그림을 반만 그리면, 상대방이 나머지 반을 그려서 서로가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냅니다. 물고기는 헬라어로 “잌투스”인데,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의 신앙고백을 물고기를 통해서 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은 그리스도(메시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구세주라고 고백했습니다. 헬라어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의 첫 글자를 모으면 바로 물고기를 뜻하는 잌투스가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의 혹독한 박해 속에서 물고기를 통해 자신의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로마제국은 A.D.64년부터 약 250년 동안 기독교를 박해합니다. 네로 황제는 로마에 큰 불이 났을 때, 그리스도인들을 방화범으로 지목하여 대대적인 박해를 시작했고, 성도들은 박해를 피해 공동묘지로 피합니다. 당시 로마인들은 묘지는 신성불가침한 곳으로 생각했기에 기독교인들이 숨기에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보통 이곳을 ‘카타콤’이라고 하는데, 성도들은 카타콤에서 오랫동안 대를 이어 생활하면서 자신들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카타콤 안의 길은 마치 미로와 같아서 혹 로마 군인들이 들어오더라도 성도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카타콤 내부는 복잡한 길이었기에 성도들 또한 카타콤에서 길을 찾는 표식으로 물고기 모양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성도들은 카타콤 중간 중간에 물고기 그림을 그려 물고기 머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예배 장소를 찾게 했습니다. 


에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있을 것을 말씀했고, 사도들도 박해받는 성도들을 향해 영적으로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물고기는 겉으로 보면 하루 종일 깨어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성도들은 이런 물고기를 생각하며 깨어 있으라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말씀을 더 생생하게 받지 않았을까요? 말씀과 기도로 내 영이(내 양심이) 깨어 있는 성도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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