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핀은 진통제로 쓰이는데, 모르핀보다 200배나 강한 효과가 있는 호르몬은 엔돌핀입니다. 엔돌핀은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엔돌핀의4000배에 달하는 효과를 지닌 호르몬이 있는데, 바로 다이돌핀(didorphin)입니다. 다이돌핀은 감사와 기쁨이 넘칠 때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물 세 번이나 가출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늘 아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향해 나오는 말들은 하나같이 험한 말들입니다. “너 때문에 내 명에 못 산다. 너만 없으면 우리 가정은 평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랍비를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가출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들에게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랍비가 시간을 내어 그 아이를 만났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반항기가 역력합니다. 랍비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말합니다. “얘야, 너는 어떻게 스물 세 번이나 집을 나갔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올 마음이 들었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랍비의 진심어린 말에 아이는 신기하게도 고개를 숙였고, 그 뒤로 가출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감사의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감사에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먼저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동반되지 않는 감사는 흔히 하는 말로 영혼없는 감사로 아무런 감동이 없습니다. 감사의 한문은 느낄 감(感)에 사례할 사(謝)인데, 먼저 느낄 감(感)은 두 개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다할 함(咸)과 마음 심(心)으로, 감사는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사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지 입에서 시작되고 끝나면 그것은 단지 립서비스(lip service)에 지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감사는 반드시 표현해야 합니다. 감사의 두 번째 단어인 사(謝)는 사례할 사인데, 이 단어 또한 두 개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말씀 언(言)과 쏠 사(射)로, “활을 쏘듯 분명하게 말한다”는 뜻입니다. 감사한 내용을 마음에 담아 두기만 하면 그 감사는 무의미합니다. 감사는 입을 통해 말로 표현될 때 비로소 감사가 됩니다.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는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 알잖아”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혹 우리는 주님을 향해서도 이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나요? “주님, 제가 말하지 않아도 제 마음 아시죠?” 물론 주님은 아십니다. 그러나 입으로 감사를 고백할 때, 그 감사는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됩니다. 이런 감사가 넘쳐나는 복된 성도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