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경기를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글을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 있는데, 공수 밸런스(균형)가 무너졌다는 표현입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잡혀야 경기를 잘 할 수 있는데, 그 균형이 무너지면 원하는 대로 경기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겁니다.
균형을 잡는 것은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인데, 먼저는 몸의 균형입니다. 스포츠 의학자들은 ”평소 통증에 덜 시달리고, 노인이 돼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의 좌우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90%는 알게 모르게 신체가 불균형하다고 지적합니다. 우리 몸이 불균형해 진 것은 우리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관련이 많은데, 무거운 물건을 한쪽으로만 드는 것, 한쪽 다리에 힘주고 서 있는 것, 누워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것, 운동도 몸의 한쪽만 주로 사용하는 것 등입니다. 이러한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몸의 균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균형입니다. 우리 마음의 균형을 깨트리는 주범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세리에가 1936년에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본래 스트레스(stress)란 “압박, 역설, 강조”의 뜻으로 공학이나 물리학에서 비틀어졌다는 뜻으로 사용된 단어라고 합니다. 어떤 물체에 압박을 가하면 그 물체가 비틀어지듯이 우리 마음도 외부로부터 자극이나 압박을 받으면 비틀림이 생긴다는 겁니다. 압박을 가하는 쪽을 스트레서(stressor)라 하고, 압박받는 쪽을 스트레스(stress)라고 합니다. 우리 마음에 어떤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마음의 균형이 깨집니다.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셨는데, 바로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좋은 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닌 범사에(모든 일에) 감사할 것을 말씀합니다. 지금 당장은 실망스런 일이고, 불행한 일처럼 보여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되시기 때문입니다. (눅 11:11-13) 『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로서 작금의 불행한 일도 결국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미리 감사한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이지만 이 믿음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감사로 대처하는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