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뜻하는 한자 ‘죽을 사(死)’는 ‘한 일(一)’ 자와 ‘저녁 석(夕)’ 그리고 ‘비수 비(匕)’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죽음이란 어느 날 밤 갑자기 비수처럼 날아드는 것이란 뜻입니다. 한낮에 날아오는 비수라면 재주껏 피할 수도 있지만 어둠 속에서 날아오는 비수는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인데,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의미있는 삶을 추구합니다. 질병을 통해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주어진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삽니다. 창세기 4장에 보면 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창 4: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셋은 죽은 아벨 대신에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아들입니다. 셋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짓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에노스의 이름 뜻은 ‘연약한 사람'이란 뜻으로 에노스는 인간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에노스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추구하고 예배하는 삶을 살았을 겁니다. 이처럼 죽음의 존재를 깨달은 사람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로 나갑니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고 동시에 철학자였던 파스칼은 그의 나이 31세 되던 해, 끔찍한 마차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집니다. 그때 그는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기 곁에 있음을 깨닫고는 하나님을 생명의 주인으로 믿고 섬기게 됩니다. 파스칼이 39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에 투병 중에 남긴 글이 있는데, 우리에게 알려진 ‘팡세’ 입니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우리에게 확률게임인 하나의 내기를 제안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가? 그렇다면 내기를 걸어라. 만일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편에 내기를 걸고 당신이 이긴다면, 당신은 무한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설령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아 당신이 진다 해도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편에 내기를 걸어라” 아직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파스칼의 권고에 관심을 갖고 하나님이 존재하는 편에 내기를 걸어 보십시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내기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