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 그는 영국의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으며 자랐습니다. 이후에 그는 중국 선교사로 갔고, 영국의 한 선교회는 허드슨 테일러를 후원하기로 결정합니다. 테일러는 이를 힘입어 중국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교회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선교비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당신의 선교비를 보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섭섭한 일이지만 본국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편지를 읽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며 기도합니다.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중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 도움 없이 중국에 남는 것 또한 문제였습니다. 기도하던 중 성경의 두 단어가 그의 마음을 붙잡습니다. ‘여호와 이레’ ‘에벤에셀’ 허드슨 테일러는 이 말씀을 붙잡고 중국에 남아서 계속 복음을 전합니다. 중국인들과 같은 복장, 같은 음식을 먹으며 한층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굶기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서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선교의 아버지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이레’(창세기 22장)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에 따라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갑니다. 아브라함은 산에 이르렀을 때,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나무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칼을 들어 아들을 죽이려는 순간, 하늘에서 “아들을 죽이지 말라.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알았다”는 음성을 듣습니다. 아브라함이 주변을 보니 한 숫양이 있었고, 그 숫양을 가지고 번제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은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불렀는데, 그 뜻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입니다.
‘에벤에셀’(사무엘상 7장)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미스바에 모이라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우상을 버리고 전심으로 하나님만 섬길 것을 말씀하고, 백성들은 금식하며 자신들의 죄를 회개합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무장하지 않고 미스바에 모였다는 정보를 듣고는 군사들을 보냅니다. 백성들이 두려워할 때,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큰 우레를 발해 그들을 혼란케 했고, 이스라엘은 그들을 쳐서 물리칩니다. 사무엘은 기념석을 세우고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는데, 그 뜻은 “하나님이 도우셨다”입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기도하던 중에 두 개의 말씀, ‘여호와 이레’와 ‘에벤에셀’을 붙잡습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중국 땅에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합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손에 만져지는 것이 없어도 말씀을 붙잡고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나갈 때, 이후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이런 2024년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