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자동차 역주행 사고로 사람이 생명을 잃는 기사를 보곤 합니다. 역주행은 정해진 차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역주행하다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면 본인과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됩니다. 역주행 사고를 일으킨 대다수 사람들은 만취한 상태이거나 혹은 치매와 같은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정해진 방향에 따라 길을 가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해진 순리(順理)에 맞춰 인생을 살면 그만큼 삶은 안전하고 행복합니다.
한의학에서 심장병과 신장병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순리를 거스르는 현대인의 삶을 지적합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는 오장육부의 장기 중 신장이 가장 왕성한 생리적 기능을 하는데, 이는 여름이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땀으로 배출하기에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겨울에 신장은 기초적인 대사작용만 하고, 심장이 생리적 기능을 왕성하게 합니다. 그런데 문명의 발달로 이러한 순리가 깨졌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차게 지내고, 겨울에는 히터로 여름과 같이 덥게 지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쉬어야 할 심장이 열심이 일하고, 일해야 할 신장은 쉬고, 반대로 겨울에는 쉬어야 할 신장이 일하고, 일해야 할 심장은 쉼으로 인체의 대사작용이 흐트러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제철에 할 일이 바뀐 것이 심장병과 신장병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말인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말과 소는 물에서 다 헤엄칠 수 있는 동물인데, 말이 소보다 훨씬 더 헤엄을 잘합니다. 그런데 급류에서는 반대입니다. 말은 급류를 만났을 때,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고 급류를 거슬러 헤엄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죽습니다. 그러나 소는 급류를 만나면 억지로 급류를 거스르지 않고 급류를 따라 내려가다가 물살이 약한 곳에서 뭍으로 올라와 삽니다. 이에서 생겨난 말이 우생마사입니다. 인생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따르면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생명의 길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우리 삶을 맞춰 사는 것이고, 사망의 길은 하나님 말씀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말씀이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삶의 순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받은 성도답게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 순리대로 사는 것은 생명의 길이고, 이 순리를 거슬러 역주행하는 것은 사망의 길입니다. 말씀따라 순리대로 사는 복된 성도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