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1월 24일의 일입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살던 젊은 목수 제임스 마셜이 한 물방앗간을 수리하다가 방앗간 옆을 흐르는 개천 바닥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개천 바닥이 온통 사금(砂金)이었습니다. 뜻밖의 보물섬을 발견한 마셜은 그 보물섬을 독차지하기 위해 비밀리에 그 인근 땅을 매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셜과 함께 일하던 인부에 의해 비밀이 알려졌고, 수개월 만에 그 소문은 미국 대륙에 퍼졌습니다. 그때부터 서부로 서부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 절정을 이루어 서부로 향하는 달구지 마차의 행렬이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해가 1849년이었기에 서부로 가는 사람들을 가리켜 49를 뜻하는 ‘Forty Niners’ 라 불렀는데, 우리말로는 ‘노다지꾼’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나 보물섬을 찾아 서부로 향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 부를 얻은 사람은 극소수였고, 대부분은 알거지로 전락했습니다. 게다가 서부는 미국 전역의 부랑자와 무법자들이 모여들어 사기, 절도, 강간, 살인이 난무하는 문자 그대로 무법천지가 되었습니다. 물질에 미친(눈먼) 사람들의 결국이 어떤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다른 면에서 미친 사람이 되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행 26: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베스도 총독은 예수님을 전하는 바울을 향해 네가 예수에게 미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미치다’ 는 단어는 헬라어로 ‘마이네’ 인데 이 단어에서 영어의 ‘mania’(매니아) 가 나왔습니다. Mania는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일에 미치는 것을 말하는데, 바울은 베스도 총독의 말대로 예수 mania 즉예수에게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베스도 총독에게도 당신도 나와 같은 예수 매니아가 될 것을 전합니다. 예수님에게 미친 사람, 예수님의 mania 가 된 사람은 그 삶이 황폐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삶의 참된 의미와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mania 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