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있는 하노이 힐턴(Hanoi Hilton) 전쟁 포로수용소에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tockdale)이라는 미군의 고위 장교가 잡혀 있었습니다. 스톡데일 장교는 8년 동안 참혹하고 잔인한 고문을 20여 차례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스톡데일 장교는 수용소 안에서 연합군 포로들이 고통스러운 고문과 절망적인 수용소 생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노력으로 그와 함께 갇혀 있던 포로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까?” 스톡데일의 대답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난관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대처하는가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을 붙잡는 동시에 냉혹한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야곱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은 그의 나이 17세에 이복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갑니다. 요셉이 노예로 팔려간 곳은 애굽의 보디발 장군 집이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를 노예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노예생활을 하면서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해서 주인의 인정을 받아 주인집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가정총무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요셉이 주인의 아내를 범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힙니다. 당시 요셉은 언제 나올지 모르는 무기수로 감옥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요셉은 감옥에서도 성실하게 지내서 간수장의 눈에 들어 정치범들을 돌보는 일을 맡습니다. 그때 그는 왕의 측근이었던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요셉의 해석대로 그는 복직합니다. 관원은 자신이 복직하면 요셉에게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관원은 복직된 후에 요셉을 잊어버렸고, 또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결국 요셉은 그의 나이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는 인물이 됩니다. 요셉은 절망적인 기다림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통해 신앙과 삶의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믿음과 인내로 기다림의 끝에서 복된 열매를 거두는 성도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