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의 동물과 식물은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겨울 전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다람쥐는 겨울 전에 음식을 많이 저장해 두었다가 사나흘에 한번씩 깨어나 음식을 먹고 다시 잠을 잡니다. 토끼나 개는 겨울 전에 털갈이를 해서 두꺼운 털을 만들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열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마리가 같이 자기도 합니다. 식물들 또한 겨울 나기를 위한 준비를 하는데, 어떤 식물은 식물의 윗 부분은 시들고 뿌리만 남아서 뿌리로만 겨울을 나고, 어떤 식물은 씨앗 외에 모든 것은 시들고 씨앗으로만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연계의 생물들은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미리 준비를 합니다.
사람도 살면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준비하며 삽니다. 진학, 취업, 결혼, 출산, 은퇴, 노후 준비 등 인생은 준비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다 중요한 준비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준비는 사후 준비입니다. 성경은 이 땅에서의 삶은 강건하면 80세라고 했는데, 오늘날은 100세 시대를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80세를 살든 100세를 살든 죽음 이후가 문제입니다. 우리 인생은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는 영원한 삶으로 이어지는데, 살면서 사후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가 관건입니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하는데, 심판 내용은 살았을 때,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았던 사람은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살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살았던 사람은 지옥에서 영원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처럼 사후 준비의 핵심은 예수님이기에 예수님 믿는 것은 가장 중요한 준비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생의 겨울(죽음)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1984년에 세상을 떠난 기독교 철학가 프란시스 쉐퍼 박사가 있는데, 말년에 암으로 투병하면서 젊은이들을 향해 외쳤던 메세지입니다.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행복은 구하지만 거룩함은 구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성도들이 거룩함을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을 구하십시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하면서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다고 말씀합니다(딤전 4:7-8). 거룩(경건)한 삶으로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