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에서 직업이 구두 수선과 관련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두 수선공이었던 윌리엄 케리(William Carey 1761∼1834)는 인도 선교의 꿈이 있었기에 일하면서도 헬라어 히브리어 라틴어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그는 영국 침례교의 파송을 받아 인도에 가서 사역할 때, 인도어를 공부하여 영인사전과 인도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출판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케리가 지방 순회전도를 나간 사이에 불이 나서 인쇄기와 성경 원고가 몽땅 불타버렸습니다. 그러나 케리는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인내와 용기를 구했고, 1801년에 벵골어 성경을 시작으로 24종의 인도 방언으로 성경을 출판했습니다.
미국에서 영적 각성 운동을 일으킨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1837-1899)는 가난해서 거의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17살 때 돈을 벌기 위해 보스톤으로 와서 삼촌이 하는 구두수선 가게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때 가게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첫째는 가게가 지정해준 곳에서 하숙할 것, 둘째는 밤에 거리를 나가지 않을 것, 셋째는 오락장에 가지 않을 것, 넷째는 주일에는 교회에 출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디가 다니는 교회에 주일학교 교사인 에드워드 킴볼이 있었는데, 평소에 그는 무디의 신앙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하루는 무디가 일하던 구두 수선가게에 갔습니다. 무디는 킴볼 선생님과 대화 하던 중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했고, 훗날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주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성장했는데, 당시 갈릴리의 나사렛은 아주 작은 마을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나사렛은 갈릴리의 마을들 이름에도 나오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은 목수(석공)였고, 예수님 또한 목수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예수님이 하나님의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자, 사람들은 예수는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며 마음으로 비웃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당신의 몸을 내어줌으로 인류 역사상 누구도 하지 못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외모나 배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나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도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을 꿈꾸고, 이루어가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