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관은 이집트의 미라가 전시된 곳이라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수 천 년 동안 미라로 있는 파라오의 모습을 보려고 이집트 전시관을 찾는데, 그곳에는 파라오들이 투명한 유리관 안에서 눈을 감고 반듯하게 누워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파라오가 다시 부활할 것을 꿈꾸며 미라로 만들었지만 이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이지 실제로 어느 파라오도 부활하지 못한 채 단지 사람들의 구경거리만 되고 있습니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이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린 기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 5장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소개하는데,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와서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살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에 가는 도중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며 야이로의 집에 갑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의 손을 붙잡고 “달리다굼”(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이라고 하자 죽은 아이가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눅 7장에 보면, 예수님이 나인 성에 갈 때, 나인 성에서 사람들이 한 죽은 사람을 메고 나왔는데, 그는 한 과부의 독자입니다. 과부에게 독자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생명끈이었을 겁니다. 그런 유일한 아들이 죽었으니 과부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울고 있는 과부를 향해 울지 말라고 하시며, 관에 손을 대고 말씀합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그러자 죽었던 청년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요 11장은 죽은 나사로 사건을 소개하는데, 예수님이 사랑하는 나사로가 병들어 죽습니다.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는 돌무덤에 장사되었는데,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었을 때 베다니에 와서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큰 소리로 말씀합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그러자 죽은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가 살아서 나오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자를 살린 예수님의 기적은 예수님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은 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서 기적의 정점을 찍었고, 한걸음 더 나가 세상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보여주셨습니다. 세상 마지막 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부활하여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그때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섬겼던 성도는 생명의 부활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심판의 부활로 일어나 영원한 형벌을 받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깨트리고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주님을 온 마음으로 찬양합니다.